출처: https://robertscribbler.com/2016/06/21/the-increasingly-dangerous-hothouse-local-reports-show-it-felt-like-170-f-77-c-in-bhubaneswar-on-june-13th-2016/

위험 수위에 다다른 온실 - 2016년 6월 13일 인도의 체감 온도는 77℃(170℉) 였다

Robert Scribbler, 2016년 6월 21일

기후 변화로 인해서 인도에서 몬순의 시작이 늦어지면서 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인도 12억 인구의 농작물 경작에 필요한 연 강수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치명적인 열파의 위험이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아시아 몬순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역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기록적인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서 인도 부바네스와르(Bhubaneswar)에서 사상 최고의 체감 온도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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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2일과 13일 인도 오디사(Odisha) 州는 지구에서 어떤 시기, 어떤 장소에서도 전례가 없는 고온 다습한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이 시기는 벵골만 연안의 인도 동부 지역에 더위를 식혀주는 몬순이 도착할 때이다. 그러나 이미 1주일이 지났고 몬순이 도착하려면 앞으로 5일이 남았는데, 더위가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거대한 벽이 몬순을 가로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인도 몬순: 마침내 인도 몬순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시작이 1-2주 늦어진 몬순이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 시작되지만 인도 서부 지역에서는 5-7일 더 늦어지고 있다. 6월 초 몬순의 시작이 지연되면서 몬순에 함유된 전체 습기량은 감소했지만 6월 12일과 13일 오디사 州 여러 지역에서 체감 온도와 습구 온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했다. (영상 제공: 인도 기상부 (India Meteorological Department))

기온이 높은 오디사 州 상공으로 몬순에 동반된 전선이 들어오면서,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습도가 급상승했다. 습도가 상승하는 가운데 6월 12일과 13일 온도는 38℃(101℉) ~ 43℃(109℉) 사이에서 머물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외에서 느끼는 더위 체감 지수인 고통지수 (Misery Index)가 급상승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전례가 없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습구 온도가 상승했다.

습구 온도 41℃는 어떤 의미인가?

부바네스와르의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의하면 6월 13일 온도는 39.7℃(103.5℉), 상대 습도는 87%였다. 이때 습구 온도는 41℃이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일 부바네스와르에서 잠시 동안 체감 온도가 77℃(170℉)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구 상에서 기록된 최고의 고통 지수이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15년 이라크에서 세워진 체감 온도 73℃(163℉), 습구 온도 38.4℃ 였다.

NOAA NWS가 제공하는 Earth Nullschool에 의하면 6월 12일과 13일 인도 동부 지역에서는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서 실외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가 41~54℃(104~127℉)였다. 부바네스와르의 한 지역 매체는 6월 13일 체감 온도 77℃(170℉)을 보도했다. (영상 제공: Earth Nullschool.)

습구 온도는 대기 중 잠열을 측정하는 척도로서 젖은 박막을 사용해서 물이 증발하는 부분의 온도이다. 습구 온도는 발한으로 인한 증발 냉각을 통해서 피부가 도달할 수 있는 최저온도와 같다.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습구 온도가 상승하고 더위를 더 느낀다. 우리 모두 온도와 습도가 높은 날 밖으로 나갔을 때 이러한 상황을 경험했고, 고온 다습할 때 더욱 후텁지근하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 고온과 높은 습도의 조합은 인체의 건강에도 유해하다. 습구 온도가 어느 수준에 이르면 인체는 발한으로도 냉각이 되지 않는다. 인체가 피부에서 열을 밖으로 이동시킬 수 없는 잠열 수준에서 기록되는 습구 온도가 35℃이다. 습구 온도 35℃ 이하에서도 더위로 인해서 사상자가 발생한다. 습구 온도 25℃ 이상은 위험한 수준이고, 습구 온도 30℃ 수준이 장기간 유지되면 더위로 인한 사상자가 대량으로 발생한다. 2000년대 초 유럽에서, 1985년 시카고에서 그리고 2015년과 2016년 인도에서 이와 같은 사태가 일어났다. 하지만 습구 온도가 35℃를 넘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엄청나게 위험한 사태가 일어난다. 이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새로운 위험이다. 2015년 사상 최초로 지구 상에서 습구 온도가 35℃를 넘었다. 2016년 부바네스와르에서 기록된 습구 온도 41℃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변이다.

습구 온도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장기간 이렇게 높게 유지되면 사람은 시원한 물이나 냉방 시설 없이 살 수 없다.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이제 이러한 상황이 다가 오는 것으로 보인다. 지구 대기에 위험한 수준으로 잠열이 축적되고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 온실”이라는 비상 상황이 이미 우리에게 닥쳤다고 경고하고 있다. 빨리 화석연료 연소를 대량으로 줄이지 않으면 대기 중에 축적되는 잠열 하나만으로도 지구의 넓은 지역에서 사람이 살 수 없게 된다. 대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더 많은 습기가 대기 중으로 유입되면서 잠열이 증가하고 있다. 대기 중으로 지나치게 유입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로 인해서 더워진 지구에서 기온이 높은 지역으로 습기가 유입되면 잠열이 더욱 증가한다.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하는 습구 온도로 인해서 냉방 시설이 없으면 인체에 치명적인 충격이 가해진다.

번역 정리: 한국기상전문인협회 회원 김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