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블루 오션 (Blue Ocean) 이벤트

북극으로 열파가 파고 들면서 북극해의 얼음이 깨지고 있다: 점점 높아지는 블루 오션 (Blue Ocean)의 가능성

앞으로 7일간 전례 없는 5월의 열기가 예상된다. 시베리아 상공을 부는 따뜻한 남풍이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 온난 전선이 북극해 전체를 거의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패턴이 현실화되면 전통적으로 북반구 날씨 패턴을 만들어내는 북극 한기의 중앙부가 완전히 위태롭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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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난기의 거대한 파동이 캐나다 북서부와 알래스카 상공으로 북상했다. 보퍼트 해로 진입한 이 파동으로 생긴 넓은 온난전선을 따라서 북극해의 1/4 ~ 1/3 지역의 기온이 0℃ 가까이 또는 영상으로 상승했다. 동시베리아 해, 축지 해, 보퍼트 해의 지역과 북위 80도 이북의 넓은 지역에서 기온이 이례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까지 북위 66도 이북의 모든 북극 지역에서 기온이 예년보다 약 3℃ 높았고, 보퍼트 해에 중심을 둔 넓은 지역의 기온은 예년보다 10~15℃ 온도가 높았다. 북극에 6월이 한 달 일찍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2016년 5월 12일 북극해 얼음: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의 열기로 북극해의 얼음과 눈이 대량으로 녹고 있다. 캐나다 북서부와 알래스카와 같은 넓은 육지 지역에 있어야 할 눈이 없다. 전통적으로 바다 얼음에 덮혔던 더 넓은 지역에 푸른 바닷물이 드러났다. 축지 해와 보퍼트 해가 푸른 색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해빙(解氷)으로 생긴 물 웅덩이가 늘고 있다는 표시이다. 북극에 여름이 아주 너무 일찍 찾아왔다. (영상 제공: LANCE-MODIS)

기록적으로 더운 2016년의 열기만으로 바다 얼음이 받고 있는 충격이 엄청나다. 북극해의 거대한 지역에서 얼음이 없는 검푸른 바다가 열리고 있다. 베링 해에는 실제로 얼음이 없고, 축지 해에서는 커다란 빙호(氷湖)들과 얼음이 녹아서 연못들이 생기면서 얼음이 얇아지고 있다. 배핀 만과 바렌츠 해의 얼음 면적이 크게 줄었다. 보퍼트 해에서는 폭이 200~320km에 달하는 넓은 지역의 얼음이 모두 녹았고 계속해서 해빙(解氷)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북극해의 해빙(解氷)으로 5월에 한여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북극해의 얼음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다. 며칠 동안 10만 평방 킬로미터 넒이의 바다 얼음이 녹은 후 JAXA가 어제 측정한 해빙(解氷) 면적이 눈 깜박 할 사이에 1,150만 평방 킬로미터를 넘었다. 예년에 비해서 해빙(解氷) 면적이 넓고 얼음 두께가 얇을 뿐 아니라, 5월 임에도 해빙 속도가 마치 6월이나 7월과 유사하다. 기록적인 열기와 해빙 속도로 볼 때 현재의 바다 얼음 면적 상황은 2012년 기록적으로 얼음 면적이 줄었던 때에 비해서 약 9~10일 이르고, 2000년대 평균 보다 22~24일 이르며, 1990년대 보다 1개월 이상 이르고, 1980년대 평균 보다 1.5개월 이르다. 이는 북극에서 무언가 매우 심각한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JAXA 모니터에 나타난 2016년 북극해 얼음 면적이 기록적으로 계속 급감하고 있다. 2016년 들어서 4.5개월 동안 기록적인 북극의 열기로 전례 없는 속도로 얼음이 녹고 있다. 이런 속도로 얼음이 계속 녹으면 해빙의 계절이 끝나는 9월에는 북극해에 얼음이 거의 남지 않는다. (영상 제공: JAXA)

시베리아에서 바렌츠 해까지 걸쳐 있는 별난 온난전선

현재의 상황도 좋지 않지만 앞으로 1주일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거대한 극 온난전선이 동시베리아에서부터 위로 불거지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굽은 제트기류의 마루와 동아시아의 열파와 산불로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앞으로 5일 동안 동시베리아 해와 랍테브 해 전역을 아우르고 북위 80도 선을 넘어서 북극점을 지난 다음 바렌츠 해로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트기류 역학의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전통적인 북극 한기의 중심을 근본적으로 파열시키는 온난전선이 북극 전역을 횡단할 것이다. 4년 동안 끊임없이 북극을 관측하고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협을 분석했지만 이와 같은 괴변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GFS 모델의 5월 16일 예상도: 보퍼트 해 상공에 위치한 고기압이 시베리아에서부터 따뜻한 공기를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온난전선이 북극점을 지나가면서 북극해의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공기가 남쪽으로 몰려 내려가고 있고 북극해의 아주 넓은 지역에서는 영상의 기온이 예상되고 있다. (영상 제공: Earth Nullschool)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와 일치하는 전례 없는 상황

5월 20일까지 북극해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거의 0℃이거나 영상으로 예상된다. 북극해의 거의 전 지역에서 얼음 표면을 녹이기에 충분한 따뜻한 기온이다. 북의 66도 이북의 모든 북극해 지역에서 기온이 예년 평균보다 5℃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이하고 생지옥 같은 5월의 이변이다.

말도 안되는 5월의 이변: 5월 20일까지 북극의 온도가 예년보다 5.04℃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놀라운 양의 열기로 인해서 과거 기록적으로 더웠던 해에 한여름에나 나타나는 급속한 해빙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영상 제공: Climate Reanalyzer)

지금 북극의 상황은 과거 기록적으로 더웠던 2000년대에도 6월말이나 7월초에 나타나기 시작한 상황과 유사하다. 1980년대에는 한여름 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에도 단 하루도 일어나지 않았던 사태가 2016년 5월 말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기후변화이다. 간단하고 단순하다. 이렇게 기이한 열기의 패턴이 지속되면 금년 해빙(解氷)의 계절이 끝날 때가 되면 실제로 북극해에서 얼음이 모두 사라지는 끔찍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10년전 까지도 많은 과학자들이 2070년대 또는 2080년대 까지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던 블루 오션 (Blue Ocean) 이벤트가 지금 북극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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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다시피 경제에서 말하는 Blue Ocean은 높은 수익과 무한한 성장이 존재하는 파워풀한 시장입니다. 하지만 기후전문가들이 말하는 Blue Ocean Event는 북극해의 얼음이 모두 녹아서 푸른 바닷물이 드러나는 끔찍한 사태를 말합니다. 5월 16일 15시 현재 미국해양대기청 National Weather Service가 EarthNull School을 통해서 제공하는 영상을 보면 동시베리아 해에 중심을 둔 저기압의 온난전선 전면을 따라서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북극점 너머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서쪽 바다, 스피츠베르겐 제도 그리고 바렌츠 해에 각각 중심을 둔 3개의 저기압이 하나의 커다란 저기압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데, 저기압 전면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북상하고 저기압 후면을 따라서 북극의 냉기가 그린랜드 해로 남하하고 있습니다. 북극의 과도한 온난화로 한기의 핵이 불안정해져서 기류의 남북이동으로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재앙이 주류 과학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2050년대에 대양 산성화로 인한 바다 생물이 떼죽음 당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미 현실이 되었고, 최근 한 연구에서 적도와 적도 부근 지역은 금세기 중반까지 한여름에는 사람이 살수 없는 지역이 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습구온도가 35℃를 넘는 경우 냉방장치가 없으면 그늘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인체의 열조절 기능이 작용하지 못해서 열사병으로 죽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농업과 건설같은 실외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중동, 서남아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이 2년간 극심한 더위와 가뭄, 대규모 산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에서는 기온이 40℃를 훨씬 넘는 날은 기본이고 어떤 날은 50℃를 넘어서 정부가 낮에 요리하는 것을 금지하고, 가뭄이 아주 심한 지역에서는 무장 경비원이 공공 식수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것일 뿐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6월이나 7월이 아닌 4월 말부터 시작된 이 상황은 적도 부근 지역이 더 이상 사람이 살만한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55~65년 일찍 올해 북극해 바다 얼음이 전무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많이 남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